[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 2분기 결혼 건수가 역대 최저치였던 반면, '황혼 이혼'은 최대치였다.

25일 통계청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혼인 건수는 9만 6265건으로, 1년 전보다 1만 3012건(-11.9%) 줄었다.

혼인 건수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저로 줄었고, 감소 폭은 역대 최대였다.

가뜩이나 결혼이 주는 추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기름을 부었다.

   
▲ 결혼식/사진=미디어펜DB


2분기 혼인 건수는 4만 8249건으로 1년 전보다 5.4% 적어졌고, 6월 기준 혼인 건수(1만 6235건)도 1년 전보다 5.5% 감소,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 2012년 이후 혼인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로, 주 혼인 연령층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결혼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혼인율은 남자는 30대 초반, 여자는 20대 후반에서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이혼 건수는 전년대비 735건(-2.7%) 감소한 2만 6224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혼인 지속기간이 20년 이상인 부부의 이른바 황혼 이혼은 1만 1050건으로 8.4%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