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의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가 일본 최고 권위의 고교야구대회인 여름 고시엔에서 4강에 진출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교토국제고는 26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 8강전에서 후쿠이현 대표 쓰루가케히고를 맞아 9회말 3-2로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고 사상 최초로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 사진=교토국제고 페이스북


앞서 교토국제고는 봄 고시엔에서도 외국계 학교로는 최초로 16강까지 올라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여름 고시엔에서는 8강을 넘어 4강까지 진출하며 또 한 번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7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8회초 쓰루가케히고가 2점을 선취했으나 교토국제고가 8회말 반격에 나서 2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9회말 끝내기 점수를 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고시엔 대회에서는 승리한 팀의 교가가 울려퍼진다. 한국어 '동해 바다~'로 시작하는 교토국제고의 교가는 16강, 8강전에 이어 이날 4강전에서도 고시엔 구장에서 우렁차게 울려퍼졌다. 

교토국제고의 준결승전은 오는 2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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