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0 도쿄올림픽을 빛냈던 '펜싱 어벤저스' 맏형 김정환(38)이 LG 트윈스의 홈 경기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다.

LG 구단은 27일 "2020 도쿄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며 LG의 열혈 팬인 김정환 선수가 오는 29일 키움 히어로즈와 잠실 홈경기에 앞서 승리 기원 시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 사진=도쿄올림픽 공식 SNS


김정환은 올림픽 3회 연속 출전해 모두 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에서만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김정환이 포함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펜싱 어벤저스'('어펜저스')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날 LG 홈 경기는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로 야구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과 함께 랜선 응원을 진행한다. 랜선 응원은 특별히 시구자인 김정환과 함께하며, 김정환과 인터뷰 및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참여하는 팬들에게 경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시구자로 나서는 김정환은 "어렸을 때부터 LG 트윈스 찐팬이었는데 이렇게 시구를 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 내가 전해드리는 올림픽 금메달의 기운을 받아 올 시즌 파이팅하셔서 꼭 우승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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