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시설 폐쇄 조치 처분 이후 야외 예배 강행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시설 폐쇄 조치 처분을 받은 사랑제일교회가 이번 주말에도 야외 예배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시 방역 지침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는 시설 폐쇄 결정이 내려진 후 첫 일요일인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야외 예배를 진행했다.

성북구청은 사랑제일교회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 속에서도 5차례에 걸쳐 대면예배를 강행하자 2차례 운영 중단 명령을 전달했다. 그럼에도 사랑제일교회가 계속해서 대면예배를 지속하면서 성북구청은 지난 19일 시설폐쇄 명령을 내렸다. 

   
▲ 사랑제일교회 전경./사진=사랑제일교회 홈페이지
사랑제일교회 측은 처분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지난 26일 이를 기각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이에 불복하는 항고장을 전날 법원에 제출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야외예배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시가 사랑제일교회 측에 재차 모임·행사 금지를 전달한 만큼 방역지침을 최대한 준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전날 사랑제일교회 측에 공문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광화문 등 수도권 전역에 집합·모임· 행사 금지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사랑제일교회가 광화문 일대에서 야외행사를 예고함에 따라 서울지역에서의 집합·모임·행사 금지를 통보하오니 준수하길 바란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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