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경 기자]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페이스북 보다는 이용자 수가 적지만 대중 문화와 결부시켜 큰 인기를 얻으며 소셜 미디어 부문에서 가장 혁식적인 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 17일 미국 비즈니스 잡지 ‘패스트 컴퍼니’가 선정한 ‘2015년 소셜미디어 부문 가장 혁신적인 10대 기업’ 결과에 따르면 라인이 가장 혁신적인 기업 1위를 기록했다. 라인은 종합 부문에서도 애플과 구글, 인스타그램 등에 이어 14위에 올랐다.

   
 

패스트 컴퍼니는 “라인이 메신저를 성격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과 ‘결혼’시켰다”며 “라인의 월간활동이용자(MAU)는 전세계 1억7000만명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페이스북·왓츠앱·위챗보다는 적지만 라인의 인기를 대중 문화와 결부시켜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해 단지 이용자가 많은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또 “라인 이용자들은 복잡한 감정과 아이디어의 전달 수단인 ‘스티커’의 매력에 깊이 빠져들었고 현재 매일 20억개의 스티커가 사용된다”며 “이 스티커에 사용된 동물들의 인기는 폭발했고 라인 상점에서는 인형과 T셔츠 등에서부터 스와롭스키로 만든 3200달러(약 353만원)짜리 코니(토끼 캐릭터)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된다”고 덧붙였다.

도요타를 비롯, 기업들을 상대로 한 소비자 관심 끌기용 스티커 배포 광고 사업도 매우 번창하고 있다며 게임, 유료 스티커, 다양한 광고 상품 등을 통해 라인은 2014년 6억5600만 달러(약 722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패스트 컴퍼니는 설명했다.

패스트 컴퍼니는 “라인은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기업공개(IPO)를 한다는 소문이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 시작한 결제 및 운송 사업의 성과는 아직 좋지 않지만 테일러 스위프트, 마룬5 등과 같은 유명인사들은 이미 팬들 사이에서 라인의 인기를 깨달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