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논평에서" 흑색선전, 용인 가능한 선을 넘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열린캠프는 31일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제기한 '무료 변론' 의혹과 관련해 "이 전 대표의 공식 사과를 정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 갬프 측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그간 수많은 네거티브와 허위사실 공표를 같은 민주당원으로서 최대한 인내했지만, 이번의 흑색선전은 용인 가능한 선을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2018년 선거법 위반 사건 당시, 변호인이였던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게 수임료를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무료 변론' 의혹이 일었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전 당대표(왼쪽)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좌)연합뉴스,(우)미디어펜

이를 두고 이 전 대표 측은 "이재명 캠프 주장대로 무료 변론이나 지원이라면 부정청탁금지법이라는 굴레에 갇히는 것이고, 개인 비용으로 충당했다면 재산 증가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전 대표측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변호사비 대납 문제로 실형 선고를 받은 점을 언급하며 "만약 대납의 경우라면 상당히 문제가 중대해진다"고 압박했다. 

이와 관련해 이 지사 열린캠프 측은 "네거티브를 넘어선 낙선 목적의 고의적 허위사실 공표행위로서 중대 범죄"라고반박했고 이 지사 역시 전날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참 어처구니가 없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이 지사의 재산이 증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 지사의 재산은 수사 재판을 거치면서 증가가 아니라 감소했다"며 "수사재판은 2018년 6월 선거 직후 시작해 2020년 하반기에 끝났다. 재판 종료 후인 2021년 3월 관보 기준 재산액은 총액 기준 1억2975여만원 감소했고, 주택 평가액 증가분 등을 감안하면 3억여원이 감소했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도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재산이 늘었다는데, 제가 취임 전 재산보다 올해 초 신고한 재산 총액이 줄었다"며 "집의 평가 차액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그렇고) 실제 현금 자산은 훨씬 줄었다. 관보에 다 기재돼 있다. 대납을 누가 해주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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