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밤 페북에 "언론 노출로 힘들었을 피해자들께 진심 사과드린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충청일정을 소화하면서 접촉했던 인사가 권력형 성범죄로 징계받를 받은 것과 관련해 "피해자들에게 깊이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지난 3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30일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방문했다. 당시 맹창호 진흥원장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여러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맹창호 원장이 권력형 성범죄로 직장 내 징계(감봉 3개월)를 받았다는 소식을 오늘에야 들었다"며 "맹 원장이 저와 함께 언론에 노출돼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31일 충남일정 중 만난 인사가 '권력형성범죄자'로 밝혀진 것과 관련해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사진은 대선 경선 출마 당시 모습./사진=미디어펜

이어 그는 "피해자들 마음의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며 "무엇보다도 그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민주당 정부' 공약 발표를 통해 '권력형 성범죄를 저지른 부도덕한 인물이 당직과 공직 진출의 꿈조차 꿀 수 없도록 혁신하겠다'고 했다"며 "그렇게 되도록, 성범죄 피해자가 또 다시 상처받는 일이 결코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되고 있는 맹 원장은 여직원을 성희롱한 혐의로 직위해제와 감봉 3개월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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