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페르시아 만에 항공모함을 배치했다.
이라크 국경 내에서 이슬람 국가(IS)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프랑스 국방부는 23일부터 “항공모함 샤를르 드골 함으로부터 전투기들이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23일 오전(현지시각)부터 바레인 북부 해안에서 이라크 방향 200㎞ 떨어진 지점에서 샤를 드골호는 첫 번째 라팔 전투기를 이라크로 출격시켰다.
이번 항모 배치는 얼마 전 있었던 신문사 테러 사건과도 관련이 있다. 파리 신문사 테러 사건 이후 며칠이 지난 시점에서 프랑수와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 주도의 연합 세력과 보다 긴밀히 협력하기 위해 항공모함 샤를르 드골 함을 중동에 파견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바 있었다. 현재 프랑스는 IS에 대항하기 위해 조직된 연합군에서 매우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정기적으로 이라크에 공습을 행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의 항공모함인 샤를르 드골 함에는 약 2000명의 군 요원들이 승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언론들은 “잠수함과 방공 프리깃함 및 영국 대잠 프리깃함이 선단을 이루며 뒤를 따르는 중”이라고 프랑스 언론은 보도한 바 있다. 프랑스군은 샤를 드골호의 바레인 배치로 공습 지역까지 이동시간을 절반 가까이 단축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2014년 9월부터 IS 격퇴 작전에 동참해온 프랑스는 항공모함 배치 전에도 라팔 전투기 9대, 미라지 전투기 6대, C135 공중급유기 1대, E-3B 조기경보통제기 1대, 아틀란틱 2 해상순찰항공기 1대 등을 파견해 작전을 지원해왔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