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추석 대목을 앞두고 경북 영덕지역의 최대 전통시장인 영덕시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조속한 복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 인근지역 시설물 화재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공항에 상주하는 직원 1230여명을 대상으로 화재대응훈련을 실시한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이승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경북 영덕군 영덕시장 화재와 관련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기관 2차례 대책 회의를 열고 기관별 지원대책을 논의했다고 행안부가 4일 밝혔다.

우선 중기부는 현장지원 상담소를 설치해 긴급경영안정 자금 지원사항을 안내하는 한편 소방청은 화재 원인 조사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와 영덕군 및 유관기관은 폐기물처리, 시설 안전 점검, 임시영업 시설 조기 설치 등을 지원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영덕시장은 이날 오전 3시 29분께 화재가 발생해 총 78개 점포 중 48개 점포가 전소되고 30곳도 그을림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 불로 70대 상인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주민의 신고를 받은 영덕소방서는 오전 3시 55분 대응 1단계를 발령, 소방차 32대와 진화 인력 360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4시40분쯤 큰 불길을 잡은데 이어 오전 5시57분쯤 완전히 진화했다.

불은 다행히 옆 상가 건물로 번지지 않았지만, 불이 난 이날은 장날이 서는 날인 데다가 추석 대목을 앞두고 팔기 위한 물품을 평소보다 많이 들여놓은 상태라 상인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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