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듐이온배터리 전문기업 방문, 탄소중립 및 에너지신산업 육성 방안 논의
[미디어펜=구태경 기자]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2차관은 6일 대전 유성구 소재 스탠다드에너지를 방문, 바나듐이온배터리(VIB) 기술현장을 시찰하고, 에너지혁신기업 대표들과 에너지신산업 육성방향 등을 논의했다.

   
▲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차관이 6일 대전 유성구 소재 스탠다드에너지를 방문회 에너지혁신기업 대표들과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에너지혁신기업 기술 융복합 등을 활용, 에너지산업에서 새로운 서비스·제품을 제공하는 중소·중견기업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산업부가 발표한 ‘에너지혁신기업 지원전략’에 따라 추진한 사업화 연구개발(R&D)의 성과를 확인하고,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어갈 유망 에너지 기업을 발굴하는 첫 번째 현장 행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이차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충전시스템 등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산업부 ‘기술혁신형강소기업육성사업’ 과제의 주관기관에 선정돼 바나듐이온배터리(VIB) 기술의 사업화에 성공한 바 있다.

또한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세계경제포럼(WEF) ‘테크놀러지 파이오니어 2021’에 선정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에너지혁신기업 대표들은 공공조달과 연계한 판로 확대, 에너지혁신기업-대기업-공기업간 긴밀한 협업체계 및 동반 성장 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수요관리(DR), ESS,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과 사업 경제성 제고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박 차관은 “내년도 에너지 전환 및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을 전년 대비 2.7% 증액할 방침”이라며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는 에너지 신사업모델 창출·육성 정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민간 투자 촉진 및 공공조달과 연계한 시장 규모 확대를 위해, 에너지혁신기업-벤처캐피탈-대기업-공기업간 민간 협의체 구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사진=산업부


박 차관은 “탄소중립은 국가와 기업의 생존을 위한 시대적 과제이자, 혁신기술 확보 시 무한한 시장선점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탄소중립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산업·에너지 탄소중립 R&D 전략 수립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도 에너지 전환 및 에너지신산업 육성 예산은 올해 4조 7422억 원에서 4조 8721억 원으로 증가 편성됐으며, 에너지 R&D 예산은 1조 1328억 원에서 1조 2453억 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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