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기자]최상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보급의 미흡으로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 일본 도요타에 쫓기는 현대차가 광주광역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승부수를 띄웠다.
현대자동차가 광주지역에 수소차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실험의 장으로 선택한 이유는 전방산업과 연구 인력을 가장 빨리 확보하기에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
|
|
▲ 수소연료 전지 시장, 기틀마련 나선 현대차의 ‘신의 한수’..‘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현대자동차 |
광주는 3대 부생수소(제철 및 정유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에서 추출해낸 수소) 기지 중 하나인 여수산업단지를 곁에 두고있어 지리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
아울러 수소차와 연관 있는 ▲연료전지(400여개) ▲모터(20여개) ▲배터리(10여개) ▲인버터(10여개) 등 80여개의 관련 기업도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있어 능동적인 협업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광주시와 함께 단순 수소 에너지 개발에 멈추지 않고 전기와 LPG(액화석유가스), CNG(액화천연가스) 등의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를 함께 충전할 수 있고 저장·배분 할 수 있는 ‘융합스테이션 플랫폼’도 구축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수소연료의 저변확대를 위해 자사의 수소연료전지차 투싼ix의 가격을 기존 가격에서 43% 할인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998년부터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착수해 자체 기술 개발로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확보했다. 양산성과 정비성을 고려해 연료전지시스템을 내연기관 엔진크기 수준으로 소형화하고 모듈화했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독자 개발한 100kW의 연료전지 스택과 100kW 구동 모터, 24kW의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bar)의 수소저장 탱크를 탑재했다.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시동이 가능하며 1회 충전시 주행 가능거리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번에 운행 가능한 415km를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친환경차의 기술 리더십과 친환경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전용모델, 수소연료전지차 추가 모델 등에 11조3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현재 1개 차종(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인 수소연료전지차를 2020년까지 2개 차종으로 확대해 시장 선도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