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 베테랑 좌완 차우찬(34)이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다음주 수술을 받으러 미국으로 향한다. 

LG 구단은 차우찬이 오는 19일 미국으로 출국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켈런 조브 클리닉에서 어깨 수술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차우찬은 좌측 어깨 극상근 파열 및 관절 와순 손상 진단을 받아 수술이 불가피해졌다.

2020 도쿄올림픽에 대표로 참가했던 차우찬은 이후 어깨 통증을 느껴 2군에서 재활을 하며 선발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통증이 계속돼 검진을 받은 결과 공을 던질 수 없는 상태라는 진단이 나왔다.

   
▲ 사진=더팩트 제공


류지현 LG 감독은 "차우찬이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구단과 면담을 했다. 어깨 쪽 부상이기 때문에 국내보다 해외 병원이 나을 것 같아 미국의 조브 클리닉에서 수술을 하기로 결론이 났다"고 전했다.

차우찬은 19일 미국으로 출국해 20일 현지에서 검진을 실시한 뒤 22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복귀 시기는 미정이다. 재활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올 시즌 복귀는 불가능하며 다음 시즌도 언제 실전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는 수술 후 상태를 봐야 한다. LG는 남은 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 가더라도 차우찬 없이 마운드를 꾸려가야 한다.

지난해 7월 어깨 통증으로 시즌을 일찍 접었던 차우찬은 오랜 재활 끝에 지난 6월 복귀했다. 5경기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5.24의 성적을 내고 도쿄올림픽까지 다녀왔으나 다시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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