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평균 확진자 1234명…최고치 기록, 상승 중"
"연휴 기간 중 접종 완료자 포함, 최대 8명까지 가족 모임 가능"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정부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의 전국적 재확산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겸 코로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사진=연합뉴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추석 연휴 기간 (국민들의) 방역 수칙이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에 따라 명절 이후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다시 퍼질지. 안정될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감염이 확산할 경우 우리 모두가 기대하는 일상 회복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권 차장은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파가 몰릴 전통시장, 마트, 문화 시설, 교통시설 등에 대한 방역 상황을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국민에게는 마스크 착용과 모임 자제 등의 방역수칙을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차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가 자칫 지난 여름 휴가철 때처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감염이 다시 확산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지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며 "비수도권은 비교적 안정세로 접어들었지만 수도권은 여전히 위기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주 수도권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1234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상승 중"이라고 덧붙였다.

권 1차장은 추석 특별 방역 대책과 관련해 "내일부터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전국 모든 요양 병원과 요양 시설에서 2주간 방문 면회가 허용된다"며 "부모님과 면회객이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난 경우  접촉 면회가 허용되고, 아직 접종을 받지 못한 분들은 비접촉 면회로 정을 나눌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추석 명절이 시작되는 이번 주 금요일부터 연휴 기간 중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을 포함, 최대 8명까지 가정 내 가족 모임을 해도 좋다"며 "이는 명절 동안 가족 간 정을 나누되 코로나 확산은 억제하기 위한 부득이한 안전 장치"라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1주일간 백신 접종에 약 540만명의 국민이 참여했는데 어제까지 백신 1차 접종률은 64.5%, 2차 접종률은 39%에 이른다"며 "정부는 추석 연휴 이전 '1차 접종 70%', 10월까지 '2차 접종 완료 70%'를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