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수입규제 유지하고 있는 국가에 철폐 요구 수위 높일 전망
[미디어펜=이동은 기자]미국 정부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후 내린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를 모두 철폐했다.

   
▲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민방사능감시센터 등 시민단체가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 바다 방출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2일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적용한 자국산 식품의 수입 규제를 모두 풀었다. 미국의 수입금지 대상 지역은 후쿠시마 등 14개 현이었다. 

수입 규제가 철폐되면서 후쿠시마산 쌀을 비롯해 후쿠시마 주변 지역 농산물 등 총 100개 품목의 미국 수출이 가능해졌다. 

미국은 홍콩, 중국에 이어 일본이 농림수산물·식품을 세번째로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다. 지난해 기준 일본이 미국으로 수출한 농림수산물·식품은 약 1188억엔이며, 이중 쌀이 약 5억6000만엔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번 미국 정부의 결정을 근거로 여전히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를 적용하고 있는 국가를 상대로 규제 철폐 요구 수위를 높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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