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원전, 백신 등 첨단산업 및 탄소중립 이행 협력 논의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23, 24일(현지시간) 양일간 영국 런던에서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사무차관, 산업·에너지 전문가들과의 면담을 갖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양국간 산업·에너지 분야 전방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박 차관의 영국 방문은 양국 산업·에너지 정책 당국간 ‘한-영 산업·에너지협력 업무협약(MOU)’을 실질 성과로 이뤄내는 한편, 포스트 브렉시트 및 지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우리 진출기업의 비즈니스 여건을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지난 5월 27일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국가기술은행(NTB) 개편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산업부


한-영 산업·에너지협력 업무협약은 산업·에너지 소관 부처인 한국 산업부와 영국 기업에너지부간 전방위 협력 강화를 통해, 격년(Biennial) 주기의 차관급 및 고위간부급 협력채널을 설립·개최키로 한 협약이다.

박 차관은 먼저 23일, 팀 요우(Tim YEO) 등 산업·에너지 전문가와 면담을 갖고, 영국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산업·에너지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고 양국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한다.

24일에는 사라 문비(Sarah Munby) 영국 기업에너지부 사무차관(Permanant Secretary)과의 면담을 갖고 미래차, 원전, 백신 등 첨단산업의 협력과 더불어 해상풍력, 탄소포집저장활용기술(CCUS), 청정수소 등 산업·에너지 분야의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현지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대차그룹과 함께 영국 내 전기차 공동 연구개발(R&D) 현장을 방문, 브렉시트 이후의 한-영 비즈니스 현황을 점검한다.

런던 밴버리에 위치한 전기차 공동 연구개발(R&D)센터는 지난해 1월, 현대차그룹과 영국 전기차 제조사 Arrival가 약 1382억 원을 투자하고, 공동 R&D 추진 중에 있다.

박 차관은 “정부가 선제적으로 체결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이 올 1월 발효한 이후, 양국간 교역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대영국 수출 조기 회복과 양국 비즈니스 협력 확대를 위해, 정부도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차관은 우리 정부가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홍보하며, 세계 최초로 만국산업박람회를 개최한 영국의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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