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쉽 강화 및 공급망 구축 위한 아웃리치 전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한국-미국 간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해 20일부터 22일(현지시간) 간 미국 의회, 싱크탱크, 업계 등 관계자들과 한미 통상협력 방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했다.

먼저 여 본부장은 ‘한미 글로벌 파트너쉽’을 높게 평가한 톰 프리든(Tom Frieden) 前 질병관리청(CDC) 국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의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 및 글로벌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현지시간) 직소(Jigsaw)의 자레드 코헨(Jared Cohen) 대표와 면담을 갖고, 기술공급망과 통상간의 연계방안 등을 논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업부


톰 전 CDC국장은 “전 세계 백신공급 확대를 위한 허브 국가로서, 한국이 가장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여 본부장은 Google 자회사로 사이버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프로젝트 등을 추진 중인 직소(Jigsaw)의 자레드 코헨(Jared Cohen) 대표와 기술·공급망과 통상간의 연계방안을 논의하고, 뉴욕 소재 국제 정치·경제 분야 싱크탱크인 유라시아 그룹(Eurasia Group)의 이안 브레머(Ian Bremmer) 회장을 만나 기술통상 등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미국 의회에서 디지털 무역 코커스(Digital Trade Caucus) 공동의장으로 활동 중인 다린 라후드(Darin LaHood) 하원의원과 아태지역 디지털 통상규범 수립을 위한 한미간 공조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다린 하원의원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와 같은 높은 수준의 디지털 규범 확산이 중요하며, 미 의회는 미국의 리더십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면서, 미국 핵심 공급망 파트너로서 한국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리차드 닐(Richard Neal) 하원의원, 다린 하원의원과 함께 양국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있어 핵심 파트너임을 재확인하고 반도체, 배터리 등 우리기업의 대미 투자에 대한 비차별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요청했다.

리차드 하원의원은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산업에 대한 한미간 공급망 협력체계 구축은 양국 경제에 있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여 본부장은 내년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앞두고, 게리 콘(Gary Cohn) 前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만나, 지난 2017년 한미 FTA 폐기 위기를 극복하며 한미 FTA 개정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기여한 공로를 치하했다.

아울러 “새로운 통상환경에 맞춰 한미 FTA를 통상과 기술·공급망을 포괄하는 프레임워크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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