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 김태연(24)이 타구에 머리를 강타 당한 후유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특별한 부상은 없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내려진 조치다.

한화 구단은 23일 김태연을 1군 등록 말소했다. 전날(22일) 대전 LG전 수비 도중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좌익수로 출전한 김태연은 2회초 수비 때 상대 채은성이 친 큼지막한 타구를 잡으려다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타구는 그대로 머리에 맞았다. 일단 떨어진 공을 잡아 송구까지는 했으나 그라운드에 쓰러진 김태연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 사진=한화 이글스


병원 검사 결과 다행히 출혈이나 골절 등은 없었다. 하지만 타구에 머리를 강타 당했기 때문에 상태가 완전해질 때까지 안정을 취한 후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후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복귀 시기를 정하게 된다.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후반기 복귀한 김태연은 내외야 수비를 겸하면서 34경기에 출전, 타율 0.330(109타수 36안타)에 2홈런 21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최근에는 4번타자로 중용되기도 했으나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게 됐다.

한화는 이날 김태연과 외야수 강상원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외야수 김지수와 정지승을 1군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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