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는 한국 축구 간판 공격수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과 황의조(29·보르도), 황희찬(25·울버햄튼)이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손흥민도, 연속골 행진을 벌이고 있는 황의조도, 울버햄튼의 '새로운 피'가 된  황희찬도 골을 노린다.

황의조가 먼저 출격한다. 보르도는 26일 저녁 8시(이하 한국시간) 스타드 렌과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 8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던 황의조가 무르익은 골 감각으로 연속골에 도전하는 경기다.

황의조는 지난 19일 6라운드 생테티엔전에서 시즌 1, 2호골을 몰아넣으며 보르도의 시즌 첫 승(2-1 승리)을 이끌었다. 이어 23일 몽펠리에와 7라운드 경기에서는 환상적인 무회전 중거리슛으로 골을 터뜨려 팀의 3-3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이번 스타드 렌전에서 황의조는 3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4호골에 도전한다. 쾌조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기에 거듭된 출전으로 인한 체력 부담만 이겨낸다면 또 한 번 좋은 소식이 기대된다.

보르도는 현재 승점 6(1승3무3패)으로 리그 16에 머물러 있어 순위 상승이 급하다.

   
▲ 사진=토트넘, 보르도 SNS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6일 밤에서 27일 새벽으로 넘어가는 0시 30분, 아스날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북런던 더비'로 불리는 지역 라이벌간 맞대결에서 손흥민은 시즌 3호 골을 노린다.  

손흥민의 그동안 행보는 조심스러웠다. 국가대표로 소집돼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다 종아리 부상을 당했기 때문. 다행히 부상에서 빨리 회복해 20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첼시전을 통해 복귀해 풀타임을 뛰었고, 23일 울버햄튼과 카라바오컵 32강전에는 후반 교체 출전해 30여분을 소화했다. 울버햄튼전에서는 황희찬과 '코리안 더비'가 성사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손흥민은 복귀 후 아직 골맛을 못 봤다. 이번 시즌 개막전이었던 맨체스터 시티와 1라운드 결승골(토트넘 1-0 승리), 3라운드 왓포드전 결승골(토트넘 1-0 승리)을 넣었던 손흥민은 부상은 털어냈지만 아직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주중 울버햄튼전에서 교체로 나서 체력적인 부담이 덜했던 손흥민은 이번 아스날전은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다시 골을 노려야 할 때가 됐다. 리그 3연승 후 2연패에 빠진 토트넘으로서는 손흥민의 화끈한 골이 절실하다.

황희찬의 새 소속팀 울버햄튼은 26일 밤 10시 사우샘프턴과 만난다. 황희찬은 지난 12일 왓포드전에 교체로 데뷔 출전해 데뷔골을 넣으며 강렬한 신고식을 했다. 이후 리그 경기에는 교체로 한 경기 더 나갔지만 카라바오컵 토트넘전에서는 첫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번 사우샘프턴전 선발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출전할 경우 역시 골이 기대된다.  

오는 10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연전(시리아, 이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이 27일 발표된다. 손흥민과 황의조, 황희찬은 당연히 명단에 포함될 것이고, 중요한 경기가 다가오는 만큼 좋은 컨디션 유지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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