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지난 27일 2014년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총합인 GDP 성장률 추정치를 매년 세 차례 발표한다. 이번에 발표된 2.2%의 기록은 애초 추정치보다는 다소 낮게 나온 것이다.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이유로 손꼽힌 것은 기업재고 위축과 무역적자 확대 등이다.

전달에는 2.6%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에는 4.6%, 3분기에는 5%로 10여 년 만에 분기 연속으로 최대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이와 같은 기록에 비하면 이번에 나온 4분기 2.2%는 꽤 낙차가 큰 반전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한편 ‘셰일가스 혁명’으로 미국의 맹렬한 정치적‧경제적 상승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둔화는 그저 일시적인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도 있다. 상당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2015년 미국 경제의 성장폭을 3%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다.

10년 만에 최고치인 이 추정치는 고용 호조와 유가 하락 등의 근거와 함께 제시되고 있다. 참고로 2014년 한 해 동안 미국 경제는 2.4% 성장한 바 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