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27일 한미연합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훈련 키 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FE)훈련에 대해 '핵전쟁을 몰아오는 불장난 소동'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한미연합훈련 시작소식을 거론하며 미국을 “미제와 괴뢰 호전광들”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이번 군사훈련이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조선반도에 예측할 수 없는 긴박한 사태를 초래한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제와 괴뢰호전광들은 훈련의 침략적 성격을 가리기 위해 전부터 훈련을 늦추겠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하지만 예정보다 훨씬 앞당겨 시작함으로써 그 궤변마저도 부정하고 침략적 속심을 드러냈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이번 훈련의 일정에 변동이 있었던 이유는 미측 함정의 방한 일정에 맞추고자 일정을 다소 앞당겼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27일 독수리훈련의 일환인 연합 해상기동훈련이 시작됐고, 3월2일부터 독수리훈련과 키 리졸브 연습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대남선전용 인터넷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이번 기동훈련에 대해 '위험천만한 전쟁도발행위'라는 원색적인 표현을 쓰며 "북침전쟁 책동으로 얻을 것은 가장 비참한 파멸뿐"이라고 표현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