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나 강판·자외선 코팅공정 혼합…건축용 초고내후성 강재 '럭스틸 D-FLON' 등 생산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동국제강이 컬러강판 전문 생산라인을 토대로 글로벌 1위의 초격차 역량을 강화하고, 인프라·R&D·서비스 등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동국제강은 장세욱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공장에서 S1CCL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7월 신규 컬러강판 생산라인 증설을 결정한 후, 약 300억원을 들여 S1CCL을 증설한 바 있다.
기존 2CCL부터 9CCL까지 총 8개 라인·75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던 동국제강은 이번 증설로 9개 라인에서 연간 85만톤 분량의 컬러강판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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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동국제강 부산공장에서 열린 S1CCL 준공식에서 장세욱 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동국제강 |
동국제강은 S1CCL에 약 50년간 축적해온 R&D 역량과 노하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S1CCL은 세계 최초로 라미나강판과 자외선(UV)코팅 공정을 혼합한 1600mm규모의 광폭 생산라인이다. 라미나는 강판에 특수 필름을 부착해 색상·무늬·질감을 표현하는 것으로, 이 기법이 적용된 컬러강판은 주로 프리미엄 가전제품 혹은 건축용 내‧외장재로 활용된다.
S1CCL은 동국제강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건축용 고내후성 컬러강판 '럭스틸 D-FLON'을 비롯한 고선영‧고광택 제품들을 생산할 예정이다. 럭스틸 D-FLON은 SKC에코솔루션즈와 동국제강이 3년간 공동개발한 친환경 건축용 필름 'SKC에코데코'를 적용한 제품으로, 건물 외벽에 금속·대리석 등의 느낌을 연출할 수 있고, 20년 이상의 내후성을 보장한다.
장 부회장은 "S1CCL은 컬러강판 사업 중장기 비전 실현을 위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신중히 검토해 온 사안"이라며 "이번 증설로 동국제강이 라미나 강판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단일공장 기준 글로벌 1위 컬러강판 제조사로, 이 사업이 동국제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별도 기준 20% 수준이다. 생산되는 제품과 보유 특허는 각각 1만여종·30건에 달한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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