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등 12차 WTO 각료회의 예상 성과 점검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펜데믹(세계적 유행) 대응과 수산물 보조급 협상 진척을 위한 세계무역기구(WTO) 오타와그룹 차관 회의가 29일 화상으로 개최됐다.

오타와 그룹은 WTO 개혁을 논의하는 WTO 내 소그룹 모임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칠레, 유럽연합(EU), 영국 등 총 14개 회원국으로 구성됐다.

   
▲ 세계무역기구(WTO) 로고./사진=WTO 제공


이번 회의는 12차 WTO 각료회의를 약 2달 가량 앞두고, 성과 도출을 위해 오타와그룹이 집중해야 할 분야를 점검하고, 각료회의 이후 오타와그룹이 어떻게 WTO 개혁 논의를 이끌어갈 지를 논의하기 위하여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 김정일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WTO 제12차 각료회의에서 가시적 성과를 도출, WTO가 적실성 있는 기구임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우선 각료회의에서 전례 없는 위기를 야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WTO 차원의 대응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타와그룹이 제안한 ‘무역과 보건 이니셔티브’가 백신 생산 확대 등 코로나19 종식에 필요한 주요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이를 각료회의의 주요 성과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역과 보건 이니셔티브’는 필수 의료물품에 대한 불필요한 수출제한 자제와 백신 생산 확대를 위해, 민관 및 국제기구 간 협력 강화 및 무역원활화 조치 모범사례 공유 등의 내용이다. 

김 실장은 또한 “수산보조금 협상은 모든 WTO 회원국이 참여 중인 유일한 협상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고갈 위기에 처한 수산자원의 지속가능성을 보호하기 위해, 각료회의에서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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