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결선(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한국 23세 이하(U-23) 야구 대표팀이 하위권 순위 결정 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박태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야구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선수권(U-23 야구월드컵) 순위 결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10-4로 눌렀다. 

   
▲ 사진=WBSC 공식 SNS


예선리그 B조에서 1승 4패로 5위에 그쳐 조 3위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에 오르지 못한 한국은 이날부터 사흘동안 A조 4~6위(도미니카공화국, 독일, 체코)와 맞붙어 최종 순위를 가린다. B조에서 함께 순위 결정전으로 밀려난 4위 니카라과에 패하고 6위 네덜란드에는 이겨 1승 1패의 예선 전적을 안고 있었던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전 승리로 2승 1패가 됐다. 3승의 니카라과에 이어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이 2승 1패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한국 타선에서는 롯데에 지명된 김동혁(강릉영동대)이 홈런(인사이드 더 파크) 포함 3안타로 혼자 5타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한국은 1회초 김동혁의 1타점 3루타 등으로 먼저 2점을 얻었다. 2회말 2실점해 동점 추격을 당했으나 3회초 4연속 볼넷과 고명준(SSG)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아 5-2로 다시 앞서갔다. 4회초 1점을 낸 한국은 6회초 대거 4점을 보태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동혁은 6회초 1사 1,3루에서 중견수 방향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3회말 한국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동수(고려대·NC 지명)가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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