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모처럼 시원한 승리를 거뒀으나 상대는 약체 무라(슬로베니아)였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후반 교체 출전해 각각 도움 1개, 3골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G조 2차전에서 무라를 5-1로 대파했다. 선발 출전한 델레 알리, 조바니 로 셀소가 한 골씩 넣었고 교체 투입된 케인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1차전에서 스타드 렌(프랑스)과 2-2로 비겼던 토트넘은 컨퍼런스리그 첫 승을 올리며 조 1위(1승 1무)로 올라섰다. 무라는 2연패로 조 최하위를 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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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토트넘은 로테이션을 가동해 손흥민과 케인을 벤치에 앉히고 유망주 데인 스칼렛 원톱에 델레 알리, 브라이언 힐, 조바니 로 셀소, 해리 윙크스, 올리버 스킵, 세르히오 레길론, 조 로든, 크리스티안 로메로, 맷 도허티, 피에를루이지 골리니(GK)를 선발 출전시켰다.
처음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은 토트넘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분 상대 수비 실책으로 알리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얻자 다급해진 골키퍼가 반칙을 범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직접 키커로 나선 알리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8분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이 나왔다. 윙크스가 전방으로 내준 볼을 로 셀소가 잡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왼발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일찍 두 골을 넣어 토트넘의 소나기골이 예상됐으나 한동안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전반 막판에는 알리가 잇따라 좋은 슛 기회를 얻어 유효슈팅을 날렸으나 모두 골키퍼에게 걸렸다.
2-0으로 앞서던 토트넘이 후반 7분 무라에게 추격을 당했다. 무라의 코너킥 상황에서 밖으로 흘러나온 볼을 쿠스가 발리 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한 골 차로 좁혀지자 누누 에스리피투 산투 감독은 다급해졌다. 후반 13분 스리톱 스칼렛, 알리, 힐을 모두 빼고 정예 멤버 손흥민, 케인, 루카스 모우라를 한꺼번에 교체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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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교체 효과는 나타났다. 후반 22분 케인이 모우라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슈팅해 골을 만들었다. 케인의 이번 시즌 1호 골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24분 스킵 대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까지 투입했다.
후반 30분에는 손흥민과 케인의 합작골이 나왔다. 로 셀소의 패스를 전방으로 뛰어든 손흥민이 잡아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돌파해 들어간 뒤 문전 쇄도하는 케인에게 땅볼 크로스를 내줬다. 케인이 가볍게 골로 연결했다.
이미 승리가 굳어진 가운데 케인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42분 이번에는 로 셀소의 패스로 찬스를 잡은 케인이 놓치지 않고 쐐기골을 터뜨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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