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일 서울 중구 소재 롯데호텔에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그랜드챌린지위원회 착수(kick-off) 회의’를 개최하고, 과제 발굴에 착수했다.
알키미스트(Alchemist)는 ‘연금술사’란 뜻으로, 그리스 시대에 철로 금을 만들려던 연금술사의 도전적 노력이 비록 금을 만드는 것은 실패했으나, 이 과정에서 황산, 질산 등을 발견하여 결과적으로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한 것에서 명칭이 착안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향후 10~20년 후 산업의 판도를 바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그랜드챌린지위원회에서 혁신적 연구테마를 선정하고, 연구기관이 경쟁을 통해 테마를 실현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번 위원회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최고 권위자인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기술·미래학·경제학·공상과학(SF) 분야 등 다양한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또한 그랜드챌린지위는 미래전망분석, 기술수요조사,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해 도출된 후보테마를 대상으로 도전성․혁신성, 산업적 파급력, 글로벌 리더십 등 테마 선정기준에 따라 도전적이고 혁신적 연구테마를 선정하게 된다.
회의에 참석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지금 우리 경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탄소중립 실현과 디지털 전환 등 산업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되는 전환기에 직면한 만큼, 능동적 대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혁신이 중요하다”며 “기존 시장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게 산업의 판도를 만들어내는, 게임체인저 전략의 선도적 모델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알키미스트 테마는 산업 전반의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기술패러다임을 주도하는 와해성 기술(disruptive technology), 거대 시장 창출 잠재력이 큰 High-risk, High-impact형 기술, 그리고 국민의 삶을 긍정적이고 행복하게 변화시켜 미래 사회에 대한 희망을 줄 수 있는 기술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그랜드챌린지위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테마 발굴을 위해 12월까지 집중 토론을 거쳐 내년도 신규 테마를 도출할 예정이며, 산업부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매년 3~4개의 신규테마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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