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시즌 8호 홈런도 치고 멀티히트도 기록했지만 팀은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하성은 1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안타는 홈런과 2루타로 모두 장타였고, 시즌 타율은 0.204에서 0.208(259타수 54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김하성이 홈런과 멀티히트를 친 것은 지난 9월 24일 샌프란시스코전(4타수 2안타 1홈런) 이후 7일만이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좋은 타격감을 보였지만 이날 샌디에이고 타선은 총 5안타밖에 치지 못했다. 2안타를 친 것도 김하성이 유일했다. 빈타와 함께 투수진마저 부진해 샌디에이고는 3-8로 패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승리한 다저스는 4연승 행진 속 시즌 103승이나 올렸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날까지 6연승을 달리며 105승을 올려 다저스에 2게임 차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샌디에이고가 0-2로 지고 있던 2회초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다저스 선발투수 토니 곤솔린의 6구째 포심 패스트볼(154km)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8호 홈런이다.

4회초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3-4로 뒤진 6회초 2사 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코리 크네블로부터 원바운드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루타를 때려냈다. 동점 추격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김하성은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수 뜬공 아웃됐다.

다저스는 6회말 3점을 뽑아 점수 차를 벌린 뒤 7회말 코리 시거가 쐐기 솔로포를 쏘아올려 승리를 확실하게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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