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호주교포 이민지(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민지는 2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공동 2위 송가은(21), 김수지(25·이상 12언더파)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 사진=KLPGA 공식 SNS


1타 차 공동 2위로 이날 3라운드를 시작한 이민지는 4번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해 초반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곧바로 5번홀(파4), 6번홀(파5) 연속 버디로 안정을 찾았다. 후반에는 11번홀(파4)과 14번홀(파5)에서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으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긴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단독 1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7월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둔 이민지는 국내 무대 첫 승을 신고할 기회를 잡았다.

신인 송가은은 15~17번홀 3연속 버디를 잡는 뒷심을 보이며 이날 6타를 줄였고, 김수지는 5타를 줄여 나란히 공동 2위에 자리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7언더파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유해란(20)이 합계 11언더파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뛰어올라 지난주 엘크루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임희정(21), 지한솔(25)이 유해란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장하나(29), 안나린(25) 등 7명이 선두와 3타 차 공동 7위(이상 10언더파)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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