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이겼고, 뉴욕 양키스는 졌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이 결국 끝까지 갔고, 토론토의 최종전 선발로 나서는 류현진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토론토는 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서 10-1로 대승을 거뒀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비롯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조지 스프링어, 보 비셋, 대니 잰슨까지 5명이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토론토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2연승한 토론토는 90승 71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티켓 획득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았다.

이날 보스턴은 워싱턴 내셔널스에 5-3으로 승리했고, 양키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에 2-12로 패했다. 그 결과 보스턴과 양키스는 91승 70패로 승률이 같아졌다. 토론토는 두 팀에 1게임 차로 뒤진 와일드카드 3위에 자리했다.

이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은 4일 열리는 각 팀의 마지막 한 경기만 남았다. 여전히 토론토가 불리한 입장이지만, 최종전에서 토론토가 이기고 브스턴이나 양키스가 지면 동률이 될 수 있다. 2위까지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티켓을 얻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팀이 최종전을 치러야 결정나는 상황이 됐다.

토론토의 포스트시즌행 운명이 걸린 4일 볼티모어전 선발 투수로 일찌감치 류현진이 예고됐다. 토론토는 이 경기를 무조건 이겨놓고 경쟁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기에 류현진의 책임이 막중하다.

최근 3차례 선발 등판에서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이 최종전에서 토론토에 극적으로 와일드카드를 안길 수 있을까. 토론토는 등판 가능한 모든 투수를 대기시킬 것이고, 류현진이 초반 흔들리기라도 하면 조기 교체할 것이다. 남다른 각오로 나설 류현진은 처음부터 전력 피칭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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