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놓고 금융감독원의 책임 공방을 벌였다.
|
|
|
▲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사진=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화면 캡처. |
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자가 구속됐다"며 주가조작 사실이 맞다면 김건희씨는 어떤 혐의가 성립되는지 정 원장에게 질의했다.
정 원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관련해서는 금감원이 사실 관계를 조사한 적이 없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어떤 혐의가 적용될지 답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경찰에선 주가 조작과 관련된 사항을 금감원에 통보했다고 한다"며 "주가 조작 관련자가 늑장 구속 되는 결과에 대해선 금감원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원장은 "경찰에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한 자료를 유선상으로 요청한 것은 사실이지만 거래소에서 인지된 것 이상으로 감독원에 통보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수사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선 금감원이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어렵다"며 "경찰수사 과정에서 특사경 역할이 필요하다는 협조 요청이 온다면 필요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