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독일이 북마케도니아를 완파하고 1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독일은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의 토셰 프로에스키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J조 8차전에서 북마케도니아를 4-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독일은 7승1패, 승점 21점이 돼 남은 예선리그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게 됐다. 조 2위 루마니아의 승점이 13점(4승1무3패)으로 독일을 따라잡을 수 없어 독일의 조 1위가 확정됐다. 패한 북마케도니아는 승점 12점(3승3무2패)으로 3위에 머물렀다.

독일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18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다. 

복마케도니아는 이번 조 예선에서 독일에 유일한 패배를 안겼던 팀이다. 지난 4월 1일 열린 3차전 원정경기에서 독일을 2-1로 꺾은 바 있다. 

당시 안방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독일은 설욕을 다짐하며 티모 베르너, 카이 하베르츠, 토마스 뮐러, 세르쥬 나브리 등 정예 멤버들을 내세웠다.

독일이 맹공을 폈지만 전반전에는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후반 들어 독일의 골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후반 5분 만에 하베르츠의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뮐러의 패스를 받은 하베르츠가 가볍게 왼발슛으로 골을 넣었다.

후반 중반에는 베르너의 연속골이 독일의 승리를 굳혔다. 베르너는 후반 20분 뮐러의 패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든 데 이어 3분 뒤에는 멋진 감아차기 슛으로 또 골을 성공시켰다.

세 골로도 만족할 수 없었던 독일은 마무리 쐐기골을 보탰다. 베르너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신예 무시알라가 후반 38분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려 4-0 대승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