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에 시리즈 역전을 하며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애틀랜타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투수진의 호투와 대타 작 피더슨의 홈런 한 방이 애틀랜타에 승리를 안겼다.

   
▲ 사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SNS


1차전 패배 후 2연승을 거둔 애틀랜타는 이제 1승만 보태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벼랑 끝으로 몰린 밀워키는 남은 두 경기를 다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양 팀 선발 이안 앤더슨(애틀랜타), 프레디 페랄타(밀워키)의 호투 속에 4회까지는 0-0으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5회 찬스에서의 대타 기용에서 승부가 갈렸다. 

밀워키는 5회초 무사 2, 3루의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로렌조 케인이 유격수 땅볼 아웃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1사 2, 3루에서  투수 페랄타 타석이 돌아왔다. 밀워키는 4회까지 무실점 호투했던 페랄타를 빼고 대타 다니엘 보글백을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보글백의 3루쪽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됐고, 후속타도 터지지 않아 절호의 선취점 기회에서 득점을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5회말 애틀랜타 공격은 달랐다. 트레비스 다노와 댄스비 스완슨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가 된 가운데 투수 이안 앤더슨 타석이 돌아왔다. 애틀랜타 역시 5이닝 무실점 역투한 앤더슨 대신 대타 카드를 꺼냈다. 작 피더슨이 대타로 들어서 밀워키의 바뀐 투수 아드리안 하우저를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균형을 깨고 3-0을 만들었다.

선발투수 대신 기용한 대타에서 양 팀의 승부는 갈렸다. 이후 애틀랜타는 6회부터 불펜진이 무실점 릴레이 호투하며 리드를 지켜 그대로 3-0 승리를 완성했다.

두 팀은 13일 오전 6시 7분 4차전을 치르는데 애틀랜타가 이기면 시리즈는 끝나고, 밀워키가 반격에 성공하면 최종 5차전으로 승부를 넘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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