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가 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2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포스코는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조6100억원·3조11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4.5%·364.2%,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2.68%·41.36% 증가한 수치다.
포스코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철강 업황 호조와 2차전지소재 등의 선전에 힘입어 증권가 예상을 5000억원 가까이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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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사진=포스코그룹 |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86% 늘어나는 등 당초 예상을 3000억원 가량 상회했다.
이는 중국의 감산과 수요산업의 회복으로 수급밸런스가 유리하게 형성되면서 제품 마진이 높아진 덕분으로 풀이된다. 일회성 비용 인식이라는 악재가 있었으나, 탄소강 롤마진이 톤당 7~8만원 안팎으로 상승했다는 것이다.
주택 등 건설시장이 회복되면서 철근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조선사와 진행한 선박용 후판값 협상에서 톤당 40만원 인상이라는 성과를 거둔 것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전력난·탄소중립 등의 이유로 감산기조를 바꾸기 쉽지 않다는 점은 호재"라면서도 "4분기에는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25일 컨퍼런스콜 방식의 기업설명회를 통해 추가적인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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