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셀과 상환전환우선주 투자계약 체결·지분 20% 확보…스마트 발열소재 양산체제 구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화학 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가 투자전문 자회사 휴비스글로벌을 통해 첨단 스마트 섬유 스타트업 엠셀 지분 20%를 확보하는 상환전환우선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15일 휴비스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기존 폴리에스터 섬유에 스마트 섬유 기술을 접목, 전기 전도·발열·생체신호 감지 센서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스마트 섬유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2015년 설립된 엠셀은 우수한 전기 전도성 및 물성으로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나노튜브(CNT) 잉크 기반의 코팅 기술을 자체 개발, 일반 섬유를 전도성 섬유로 가공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 14일 지승현 엠셀 대표와 신현섭 휴비스글로벌 대표(오른쪽)가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휴비스

최근 상용화 한 발열매트는 전자파 발생이 없고 세탁이 가능한 저전력 발열 기능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전문 전기장판 제조사와 협력하는 등 글로벌 고부가 전기장판 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갖고 있다.

양사는 상용화 단계에 있는 스마트 발열소재에 대한 양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며, 향후 전기자동차용 스마트 섬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휴비스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저융점 섬유(LMF) 등 보유한 친환경차 내장 소재와 스마트 섬유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소재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축용 및 의류 소재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시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 시장진입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신현섭 휴비스글로벌 대표는 "기존에 주력하던 친환경·고기능성 차별화 소재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스마트 섬유시장 진입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스마트 섬유기술 혁명을 통해 섬유 소재도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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