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 신인 좌완 이의리(19)가 마운드 복귀한다. 부상을 떨쳐내고 신인왕 레이스에 다시 뛰어든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19일 SSG 랜더스와 광주 홈 경기를 앞두고 이의리의 복귀 등판 일정을 알렸다. 이의리는 21일 한화 이글스와 광주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의리는 지난 9월 1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이후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공백기를 가졌다. 덕아웃 계단을 잘못 밟는 바람에 오른쪽 발목 인대가 손상됐다. 시즌 아웃까지 예상됐으나 재활을 서두른 끝에 부상 회복을 앞당겨 복귀할 수 있게 됐다.

   
▲ 사진=KIA 타이거즈


이의리는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다. 19경기에 선발 등판해 94⅔이닝을 던졌고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승수가 많지는 않지만 고졸 신인으로 선발 한 자리를 책임지며 100이닝 가까이 소화함으로써 신인왕 자격을 갖췄다.

하지만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는 사이 롯데 불펜의 필승조로 맹활약하고 있는 최준용(40경기 등판, 3승 2패 1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2.91)이 강력하게 신인왕 후보로 어필했다.

이의리로서는 21일 한화전 포함 남은 시즌 두 번의 선발 등판이 가능한데, 인상적인 시즌 마무리를 해야 신인왕 경쟁에서 유리할 수 있다. KIA에서 신인왕을 배출한 것은 1985년 이순철(현 SBS 해설위원)이 마지막으로, 이의리는 36년만에 타이거즈 신인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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