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시즌 막바지 가장 흥미로운 2연전이 열린다. 1위 KT 위즈와 2위 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이다. 이번 맞대결에서 KT가 1위를 굳힐 수도, 삼성이 추월해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두 팀의 경기 결과는 3위 LG 트윈스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KT와 삼성이 22일,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양 팀간 시즌 마지막 2연전을 펼친다.

21일 현재 KT는 73승8무55패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삼성은 KT보다 2경기를 더 치러 73승8무57패로 2위에 자리해 있다. 두 팀간 승차는 불과 1.0게임. KT가 다소 여유있는 1위를 달리다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추격을 당했다.

   
▲ 사진=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홈구장 '라팍'에서 열리는 이번 2연전에서 모두 이기면 순위 역전을 해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KT가 2연승하면 3.0게임 차로 벌려 1위를 굳힐 수 있다. 이번 2연전 맞대결 후에는 KT가 6경기, 삼성이 4경기만 남겨두게 된다. 맞대결에서 총력전을 펼쳐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야 하는 것은 두 팀의 공통된 처지다.

두 팀의 맞대결을 바라보는 LG의 심경은 복잡하다. LG는 KT에 2.5경기, 삼성에는 1.5경기 뒤져 있다. KT가 2연승하면 LG는 2위 삼성과 격차를 좁혀 따라잡을 가능성은 높아지지만 우승과는 그만큼 거리가 멀어진다. 삼성이 2연승하거나, 1승1패로 끝나면 LG까지 포함된 우승 또는 2위 경쟁이 끝까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LG가 세 팀 중 가장 많은 9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어쨌든 KT와 삼성은 이번 2연전을 결승처럼 치른다는 각오로 나설 것이다. 당장 첫 판에서 이겨 기선제압을 하는 것이 두 팀 다 바라는 바다. 22일 경기에 KT는 고영표(11승5패 ERA 2.87), 삼성은 원태인(13승7패 ERA 3.09)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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