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선수 200승 달성을 향한 순항이 이어졌다. 안나린(25)과 임희정(21)이 공동선두를 이룬 가운데 고진영(26)이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5위로 점프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2일 부산 기장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 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둘째날 2라운드에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낸 고진영이었다. 

   
▲ 사진=LPGA 공식 SNS


고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로 연속 60대 타수 기록을 LPGA 투어 타이인 14라운드 연속에서 멈추며 공동 42위에 그쳤던 고진영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단숨에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임희정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안나린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 선두로 나섰던 안나린은 3타를 줄여(버디 4개, 보기 1개) 임희정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긴 했으나 여전히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해 정상을 향한 행보를 계속했다.

임희정과 안나린 등 국내파 선수들은 우승할 경우 LPGA 투어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전인지(27)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0언더파로 재미교포 다니엘 강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지금까지 LPGA 통산 199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은 국내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200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유해란(20)이 8언더파로 호주교포 이민지와 함께 공동 6위, 김아림(26) 김지현(30) 박주영(31)이 7언더파로 나란히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려 톱10 안에 들었다.

김세영(28)은 5언더파로 공동 15위, 박인비(33)는 3언더파로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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