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수원FC가 창단 후 처음 K리그1 파이널A에 진출했다.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은 막차로 파이널A에 합류하고 포항 스틸러스는 파이널B로 떨어졌다.

울산 현대, 전북 현대, 대구FC 등 상위권 팀들이 이미 파이널A행을 확정한 가운데 24일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끝나면서 중위권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수원FC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를 맞아 1-3으로 졌다. 제주는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여 2-2로 비겼고, 수원 삼성은 대구FC와 원정경기를 2-0 승리로 장식했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로써 수원FC(12승 9무 12패)와 제주(10승 15무 8패), 대구FC(12승 9무 12패)는 모두 승점이 45점으로 같아졌다. 세 팀은 다득점에 의해 순위가 갈렸다. 수원FC가 45골로 4위를 지켰고 제주(43골), 수원 삼성(41골)이 5, 6위에 자리하며 파이널A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지난해 K리그2(2부리그)서 플레이오프를 거쳐 5년 만에 K리그1 승격에 성공했던 수원FC는 창단 후 처음으로 파이널A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울산과 전북은 나란히 승리를 놓쳤지만 그나마 비긴 전북이 패한 울산을 제치고 다시 1위로 나섰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제주와 2-2 무승부를 거뒀고, 울산은 성남FC에 일격을 당하며 1-2로 졌다. 전북과 울산은 나란히 18승 10무 5패, 승점 64로 동률을 이뤘다. 역시 다득점에 의해 58골의 전북이 울산(54골)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전북이 1위에 오른 것은 5월 19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마지막까지 파이널A 진입 희망을 가졌던 포항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0-1로 지는 바람에 파이널B에서 남은 시즌을 보내게 됐다. 포항은 승점 42점(11승 9무 13패)으로 7위에 머물렀다. 인천은 최근 1무 6패의 부진을 털고 8경기 만에 승리를 맛보면서 8위(승점 40점)에 자리했다.

남은 시즌 파이널B 순위 다툼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FC서울은 강원FC와 원정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둬 안익수 감독 부임 후 6경기 연속 무패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강원과 승점 37점(두 팀 다 9승10무14패)으로 같아졌고 다득점에서 앞서 9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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