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해리 케인 등 핵심 공격수들의 침묵 속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패했다.

토트넘은 24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웨스트햄과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리그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토트넘은 승점 15점(5승4패)에 머물러 6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웨스트햄이 승점 17점(5승2무2패)점이 돼 4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은 웨스트햄전을 대비해 지난 주중 컨퍼런스리그 비테세(네덜란드)와 원정경기에 손흥민, 케인 등 주전들을 모두 제외하고 휴식을 준 바 있다. 하지만 비테세에 0-1로 충격패를 당하더니, 한 경기 쉰 주전들이 모두 선발로 나선 웨스트햄전도 0-1로 지면서 전략은 완전 실패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가 최전방 공격을 책임진 토트넘은 웨스트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전반 20분 손흥민이 내준 패스를 모우라가 터닝슛했으나 골대 위로 치솟았고, 전반 24분에는 손흥민이 폭풍 질주해들어가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슛으로 연결한 것이 골키퍼에게 걸렸다. 전반 막판 은돔벨레와 케인의 연이은 헤딩슛도 모두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웨스트햄이 공세를 끌어올리자 토트넘은 변변한 슈팅 기회도 엮지 못했다. 기회를 엿보던 웨스트햄이 결국 리드를 잡았다.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론 크레스웰이 문전으로 연결한 볼을 미카일 안토니오가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드를 빼앗긴 토트넘은 브리안 힐과 지오바니 로 셀소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주고 반격했다. 웨스트햄은 수비 숫자를 늘려 토트넘의 공격을 차단했다. 토트넘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