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르헨티나가 낳은 최고의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다가오고 있다. 영원한 '축구의 신' 사망 1주기를 맞아 그가 몸담았던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가 친선 경기로 마라도나를 기린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25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오는 12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므르술 파크에서 보카 주니어스와 친선경기를 갖는다고 밝혔다. 

두 팀간 이번 친선경기는 '마라도나컵'으로 이름 붙여졌다. 지난해 11월 25일 60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한 마라도나를 기리기 위한 이벤트다. 마라도나는 뇌 경막하혈종 수술을 받고 퇴원한 지 2주일만에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SNS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마라도나는 브라질의 펠레의 함께 1970~1980년대를 풍미한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명이었다. A매치 91경기에 출전해 34골을 넣었는데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MVP에 올라 아르헨티나 국민영웅 겸 전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특히 잉글랜드와 4강전에서 헤딩슛을 시도하면서 손으로 교묘히 쳐 골을 넣어 '신의 손' 논란을 일으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1976년 프로 데뷔한 마라도나는 1981-82시즌 보카 주니어스 유니폼을 입었고, 바르셀로나(1982~84)와 나폴리(이탈리아) 등을 거쳐 1995년 보카 주니어스로 복귀했다. 보카 주니어스에서 두 시즌을 뛴 다음 1997년 현역 은퇴했다.

마라도나와 인연이 있는 바르셀로나와 보카 주니어스가 '마라도나컵'으로 고인을 기리는데 뜻을 모아 각별한 의미의 친선경기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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