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대선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최종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1대1 가상대결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 1명’을 고르도록 하는 질문 하나만 하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당 선관위는 이날 국회에서 정례회의를 갖고 여론조사 문항을 논의한 후 만장일치로 최종 안을 의결했다.
선관위 산하 여론조사 소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우리 선관위는 1대1 가상대결을 전제로 해서 질문을 하고 본선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마무리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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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5일 오후 대전KBS에서 윤석열,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후보가 국민의힘 20대 대통령선거 경선 합동토론회를 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
다만 "지금껏 질문내용을 공개한 적이 없었다"며 "그래서 문항을 세부적으로는 어느 당도 공개를 안 했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항에 1대 1 대결을 넣어 설명 해주고 마지막에 '본선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묻는 것"이라며 "질문은 하나"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각 후보의) 캠프 의견을 3번에 걸쳐 다 수렴해 (후보들이) 이의제기는 안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관위 결정은 번복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홍준표 의원이 주장했던 ‘4지선다형’에 가까운 방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양자 가상 대결’ 방식을 주장해왔다.
이와 관련, 윤 전 총장 측 선거캠프는 입장문을 통해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당 선관위 결정을 따르겠다고 이미 밝힌대로 선관위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경선 기간동안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과 당원의 바람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측 신보라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선관위 결정을 수용한다”면서 “남은 경선 기간 동안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과 당원만 보고 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후보를 꺾을 진정한 정권 교체 대표 선수가 누구인지 국민과 당원계 입증해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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