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12월 중순부터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부분적으로 벗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전날 발표한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통해 "11월 1일부터 시작하는 1차 개편까지는 현행 체계대로 마스크 수칙을 유지하되, 2차 개편 시에는 실외에서의 마스크 해제 범위 조정 등을 검토하겠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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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미디어펜 |
정부는 방역 긴장감이 갑자기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1단계가 아닌 2단계 개편 때 실외 마스크 지침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은 다음달 1일부터 한 단계당 6주 간격으로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이에 따라 2단계 시행 시점인 12월 중순에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실외에서는 타인과 2m 이상 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집회나 공연, 행사장 등 많은 인원이 모이는 장소에서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있다.
타인과 거리를 적절하게 유지할 수 있다면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명확한 지침이 없어 대부분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해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700명대 수준을 유지했던 지난 6월 말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스크 착용 완화 조치가 발표됐다가 철회된 이후 아직까지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정부는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하면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면제하는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를 7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7월 초부터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세가 거세지자 나흘 만인 4일 접종자 인센티브를 철회한 바 있다.
정통령 방대본 총괄조정팀장은 "지방자치단체별로 마스크 의무 착용 장소나 시간, 기간 등을 별도로 지정할 수 있는데,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 개편 시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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