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 현대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고 1위를 지켜냈다.

전북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34라운드에서 쿠니모토, 김보경, 일류첸코(2골)의 연속골로 4-0으로 크게 이겼다.

전북은 8경기 무패 행진(5승 3무) 속 승점 67(19승 10무 5패)이 돼 1위를 다졌다. 아직 34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울산 현대(승점 64·18승 10무 5패)가 31일 수원FC전에서 승리를 거두더라도 다득점에서 크게 앞선 전북이 1위를 유지할 수 있다.

6위로 파이널A에 막차 합류한 수원 삼성은 승점 45(12승 9무 13패)에 머물렀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이 경기 시작 10분 만에 쿠니모토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김진수가 던진 롱 스로인이 문전 혼전 중 뒤로 흐르자 쿠니모토가 왼발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전반 43분 한교원의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쉽게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수원이 동점을 만들 기회가 있었으나 골대 불운에 울었다. 후반 14분 강현묵의 패스를 받은 정상빈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위기를 넘긴 전북이 후반 22분 추가골을 뽑아내 달아났다. 후반 교체 투입됐던 김보경이 송민규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2골을 내준 수원은 흔들렸고, 전북은 후반 27분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더했다. 김보경이 수원 삼성 수비수 민상기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일류첸코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미 승부가 기운 가운데 전북은 후반 37분 일류첸코가 마무리 골까지 터뜨리며 대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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