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서 다자간 협의체 논의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와 공동으로 1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를 열고, 청정수소 공급망 이니셔티브 추진 설명회를 개최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7일 인천광역시 서구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공장 투자 예정지에서 열린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산업부는 글로벌 청정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청정수소 공급망 이니셔티브’를 호주, 독일, 사우디 등 10여 개 수소 관심국들에 제안했으며, 이번 COP26 를 계기로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청정수소 공급망 이니셔티브’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COP26 한국홍보관에서 진행한 바 있다. 

청정수소 공급망 이니셔티브는 향후 탄소중립 시대에 안정적이고 신뢰할만한 국제 청정수소 공급망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청정수소 공급국 및 수요국들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의체를 지향하고 있다.

이번 이니셔티브에서는 수소 수요·공급 등 교역 관련 프로젝트가 구체화된 국가를 중심으로 ▲청정수소 인증 ▲원산지 규정 등 교역규칙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수소가격 공시 ▲실증 프로젝트 등이 논의됐다.

이번 설명회에서 양기욱 산업부 자유무역협정(FTA)정책관은 “수소는 청정에너지의 저장과 운송이 가능한 미래 에너지로서 탄소중립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요소며, 청정수소 교역 활성화는 매우 중요한 글로벌 의제가 될 것”이라며 “수소 수요국과 생산국이 함께 모이는 다자간 논의를 통해, 청정수소 교역의 사전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청정수소 이니셔티브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댄 도너(Dan Dorner)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사무국장은 글로벌 수소경제 현황과 함께 국제 수소공급망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영국 조슈아 로렌스(Joshua Lawrence) 수소총괄팀장은 영국이 최근 발표한 국가수소전략의 내용을 소개했다.

이후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 등 국내 기업들도 해외청정수소 도입 관련 프로젝트 추진현황 및 투자계획 발표 시간을 가졌다.

산업부는 “세계 각국이 수소전략, 로드맵 등을 발표하며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한국은 빠르게 발전한 수소경제 경험을 바탕으로 청정수소 교역을 위한 제도·산업적 논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전세계 수소차 연료전지 보급량 및 수소충전소 보급속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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