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연전(5,6차전)에 출전할 국가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파 핵심 선수들은 변함없이 소집되지만 부상을 당한 간판 스트라이커 황의조(보르도)는 제외됐다. 김건희(수원 삼성)가 황의조 대체 자원으로 첫 발탁됐고, 이강인(마요르카)은 이번에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경기도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치르고 이어 16일 이라크와 원정 6차전을 갖는다. 이라크전은 아직 개최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는데, 이라크 내 불안한 정세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중립지역인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현재 2승2무(승점 8)로 이란(3승1무·승점 10)에 이어 A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최종예선인 이번 2연전에서 승점 6점을 벌어둬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위해 순탄한 여정을 이어갈 수 있다. 정예 멤버들로 최상의 결과를 끌어내야 하는 이유다.

   
▲ 10월 최종예선에 출전했던 조규성과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벤투 감독이 1일 발표한 25명의 대표팀 명단에는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페네르바체), 황인범(루빈 카잔) 등 기존 주축들은 모두 이름을 올렸다.

한 가지 우려스러운 부분이 그동안 대표팀의 거의 유일한 원톱 공격수로 활약해온 황의조가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황의조는 최근 소속팀 보르도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고, 부상에서 회복해 훈련에 나섰다가 햄스트링 부상이 겹쳐 이번 최종예선에는 뛰지 못한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서 전방을 책임질 공격수 자원으로는 조규성(김천상무)과 김건희가 선발됐다. 김건희는 처음으로 벤투호에 승선하게 돼 주목 받는다.

미드필더로는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엄원상(광주), 황인범, 이재성(마인츠) 등이 뽑혔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이름을 올렸는데 이번에도 이강인은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수비수 중에서는 김민재와 함께 중앙수비를 책임졌던 김영권(감바 오사카)이 이번에 소집되지 않았는데 최근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은 오는 8일 파주NFC에서 소집돼 2연전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11월 2연전 대표팀 소집명단(25명)

▲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구성윤(김천상무),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 박지수, 권경원, 정승현(이상 김천상무), 이용, 김진수(이상 전북) 김태환, 홍철(이상 울산) 강상우(포항)
▲ 미드필더 =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황인범(루빈카잔), 이재성(마인츠), 이동경(울산),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엄원상(광주)
▲ 공격수= 조규성(김천상무), 김건희(수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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