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윤석열 선거캠프의 ‘공천 협박’ 의혹을 제기한 홍준표 캠프의 여명 대변인과 최초 익명 게시물 작성자 등을 공직선거법 등의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인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대 동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익명 게시물을 올려 허위 사실을 공표한 성명 불상자, 이 게시글을 아무런 확인 절차 없이 그대로 인용해 보도한 뉴스1 최모 기자, 이를 바탕으로 한 성명서를 페이스북에 올린 여 대변인 등 3명이 피고소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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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일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캠프의 여명 대변인 등 3인에 대한 고소장을 공개했다./사진=권성동 의원 페이스북 캡처 |
그는 스누라이프 익명 게시물의 내용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 "온라인에서 익명성을 악용해 허위사실로 당내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는 근절돼야 한다. 몇몇 특정 커뮤니티에서 허위사실을 전방위적으로 확대 재생산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각에서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의 정상적인 선거운동조차 모두 구태로 몰며 여론몰이를 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면서 “청년세대에게 왜곡된 정보를 퍼뜨리고 이를 조장하는 행위는 자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그동안 수많은 허위사실이 있었음에도 법적 조치를 하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이번은 당내 경선이 더 이상 혼탁해지는 것을 막고, 경선 이후 원팀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10월 30일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아들이라 밝힌 익명의 글쓴이는 스누라이프에 권 의원 등이 자신의 부친에게 '윤석열 후보 득표율이 많이 나와야 공천을 줄 수 있다'고 압박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여 대변인은 "공천을 미끼로 한 조직 선거 협박"이라는 비판 성명을 내면서 권 의원과 주호영 의원의 당적 박탈을 요구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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