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빠른 보급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경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부총리는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마리 디론 아태·중동·아프리카 총괄에게, 이같이 밝혔다.

이 만남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 정부와 국제 신용평가사의 첫 대면 면담이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재부 제공


이에 대해 무디스 측은 "한국은 팬데믹(세계적 유행)에 따른 경제적 상흔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몇 안 되는 국가"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부총리는 한국의 재정 건전성은 주요국 대비 양호하지만 고령화·기후변화 대응 및 복지지출 증가 등에 따른 지출 소요에 대비, 지출 총량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세입 기반을 확충하며 재정 준칙을 마련, 재정 안정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후 변화와 잠재성장률 둔화 등 한국 경제의 구조적 도전과제에 대해, 탄소중립과 '한국판 뉴딜' 등 중장기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의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지난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 결과, 2년 만에 국내 생산, 수입 다변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고, 홍 부총리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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