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최고위에서 "거간꾼 행세 많아지면 정치개혁 진정성 의심받아"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우리 후보를 빛낼 일에 주력해야 한다”며 거듭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우리 당 선출 후보로 뭉쳐야 할 시점에 초기에 정치공학을 앞세워 ‘거간꾼’ 행세가 많아지면 정치개혁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추진했던 안 대표와의 단일화 과정을 언급하며 “그런 섣부른 교섭이 오히려 일을 장기화시키고 사태를 나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이 대표는 또 최근 대선주자 간 공방이 격화되는 것과 관련해 “내일이면 당 대선 후보가 결정된다. 이제 선거 후가 더 중요하다”며 원팀을 강조했다.

그는 “단합하면 정권교체, 흩어지면 각개격파”라며 “화학적 결합은커녕 갈수록 결속력이 저하되는 더불어민주당을 반면교사 삼아 우리 당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후보처럼 돌출 행동을 하고 당 정책과 차이가 있는 이야기를 하면서 국민을 우롱하지 않도록 앞으로 당 조직도 후보 지원을 철저히 하고 후보가 조기에 정책을 파악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와 관련해서는 “최종 투표율을 65%로 예상한다”며 “탄수화물은 안 끊어도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당원 투표율이 70%를 넘기면 한달간 탄수화물을 끊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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