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또 '손흥민했다'. 신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당연히 좋은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5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테세(네덜란드)와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G조 4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손흥민이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후 루카수 모우라의 추가골과 상대 자책골로 3골을 뽑아 거둔 승리였다. 비테세의 반격에 2골을 내주며 한 골 차까지 추격당하고, 후반에는 서로 퇴장 선수가 나오는(토트넘 1명, 비테세 2명) 다소 어수선한 경기였다.

어쨌든 토트넘은 승리를 거두고 3차전 비테세와 원정경기 0-1 패배를 설욕하면서 조 2위(2승1무1패, 승점 7)로 올라섰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날 경기는 콘테 감독이 부임한 지 사흘만에 열린 데뷔전이었는데, 예상대로(?) 손흥민이 첫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전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전전임 조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 때도 '1호골'을 터뜨린 바 있다. 새 감독 데뷔전 1호골 전문이 된 손흥민이다.

경기 후 영국 축구전문 매체 풋볼런던은 골키퍼 위고 요리스에게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줬다. 요리스는 후반 이른 시간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먼저 퇴장 당해 수적 열세로 고전하는 동안 여러 차례 선방을 해 리드를 지켜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선제골의 주인공 손흥민과 추가골을 넣은 모우라 등이 나란히 7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런던 이브닝스탠다드는 "조세 무리뉴, 누누 산투 감독과 함께 할 때와 마찬가지로 손흥민은 한결같은 모습으로 콘테 감독 체제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고 손흥민의 활약상을 평가하면서 요리스와 함께 팀내 최고 평점인 8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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