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로 문 열고 지문으로 시동 걸고…첨단 기능 집약
본격적인 전동화 플랜 가동…고급시장 선점 노력
[미디어펜=김태우 기자]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전면 전동화를 선언한 이후 첫 번째 결과물인 GV60가 출시하며 본격적인 전동화 작업에 들어갔다. 

제네시스 GV60은 제네시스 브랜드 첫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로 완성된 전기차다. 앞서 G80의 전동화 모델이 출시됐지만 이는 기존 내연기관의 모델을 기반으로 한 모델이다. 이에 본격적인 전동화를 선언한 뒤 출시되는 첫 모델 GV60의 의미는 더 크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제네시스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소개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브랜드의 방향성을 알 수 있는 모델이고 앞으로 등장할 모델들이 이보다 진보된 모델들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제네시스는 GV60의 미디어시승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활동에 들어갔다. 제네시스의 첫 전용전기차 GV60의 등장은 지금부터 생산될 새로운 제네시스의 신차들의 방향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모델이다. 

고급차브랜드로 출범한 제네시스인 먼큼 그동안 보여지던 전기차와 다르게 고급감을 강조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전기차의 이점을 살려줄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출시된 제네시스 첫 전용전기차 GV60은 모든 면에서 현재 출시되는 국내 전기차중 가장 고급스러우면서 고성능을 발휘하는 모델이다. 앞으로 줄줄이 출시될 제네시스 전기차 라인업의 첫인상을 좌우할 중요한 시작을 알리는 만큼 더 적극적인 첨단기능들을 소개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시승행사에서 운전자들의 얼굴과 지문을 인식시켜 키가 없이도 차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페이스 커넥트' 등의 기술을 공개하고 어필했다. 

이 기능은 차 문이 잠긴 상태에서 도어 핸들을 살짝 터치한 뒤 B필러(운전석 옆유리 뒤쪽 기둥) 앞면 숨겨져 있던 카메라가 얼굴을 인식해 문을 열어주는 기능이다. 인식 속도도 빠른 편이고 카메라 주위에 조명이 들어와 잠금이 풀리는 지를 알려준다.

스마트키 없이 시동까지 지문을 통해 걸수 있고, 시동 버튼을 누르면 출시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크리스털 스피어'가 뒤집히며 변속 조작계가 나타나게 해 좀더 기존 모델들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GV60는 스텐다드, 스텐다드 AWD, 퍼포먼스 등 3가지 트림으로 운영중이다. 기본모델도 제네시스 브랜드 인 만큼 고급감을 강조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좀 더 고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성능을 겸비한 모델로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퍼포먼스 모델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최대 출력 160kW 모터를 장착해 합산 최대 출력 320kW, 최대 토크 605Nm를 낸다. 이는 대형 세단인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합산 최고 출력 272kW)을 크게 앞서는 수준이다.

   
▲ 제네시스 GV60. /사진=미디어펜


제네시스 SUV 라인업의 막내 급에 속하는 덩치에 대형 세단을 가볍게 제치는 심장을 달았으니 달리는 재미를 극대화 시킨 것이다. 

여기에 부스트 버튼을 두고 이를 활용하면 10초간 360kW까지 늘면서 가속력을 높여주고 전기차의 특성을 극대화 시켜주는 측징을 갖는다. 더욱이 부스트 버튼은 한번 사용 후 대기 시간 없이 몇 번이고 계속 사용할 수도 있다.

이는 전기차 분야에서 선구자 격으로 꼽히는 테슬라의 고성능 모델들을 인식하고 좀 더 강력해보이는 모습을 선사하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 이미 전기차 분야의 고급화를 통해 차별화를 두고 있지만 좀더 적극적으로 전기차의 이점을 활용해 내연기관 차와는 차별화를 해두고 전기차 경쟁자를 견제한 것이다. 

이렇듯 앞으로 등장한 제네시스의 자동차들은 내연기관이 아닌 전동화 모델로 출시되면서 파격적인 변신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전기차 시장은 대중화를 위해 기존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한 모델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이에 큰 반향을 이루지 못하고 주춤한 모습을 보였었다. 하지만 테슬라가 등장하며 파격적인 성능으로 전기차를 새로운 시선으로 비춰질 수 있게 했다. 

이후 등장하는 완성차 회사의 전기차는 큰 변화가 없어보였지만, 현대차그룹은 전용 플랫폼을 등장시키고 새로운 차원의 전기차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등장하는 전기차들은 본격적인 패러다임 전환속도를 높였고 출시 1년도 되지않은 시점에서 5만대가 판매되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나아가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전기차 전용플랫폼을 통해 등장하는 GV60로 폭넓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미 전도화 전략을 발표한 제네시스가 보여줄 미래 모습도 더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제네시스는 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는 수소전기차와 배터리전기차로만 출시하며 2030년부터는 내연기관차를 퇴출시키고 8개의 수소‧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해 탄소 배출 없는 전면적인 전동화 라인업을 완성한다고 밝혔다. 2035년까지는 탄소 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이 발표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출범한 제네시스는 완성된 라인업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발표는 제네시스의 담대한 여정의 시작점이자 제네시스가 혁신적인 비전을 통해 이끌어갈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