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아세안 어묵 수출 늘어…작년보다 13.6% 증가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어묵과 할랄 인증 수산식품의 수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올해 10월까지 누적 수산물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5% 증가, 22억 4000만 달러였다고 7일 밝혔다.

수산물 수출액은 지난 7월에 역대 최고치였던 2019년 수출액을 돌파, 매달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김, 참치 등 주력 상품을 포함해 굴, 넙치 등도 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일본을 제외하고 중국, 미국은 물론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유럽 등으로의 수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해양수산부 청사/사진=미디어펜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간편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어묵이 새로운 수출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어묵 수출액은 작년보다 13.6% 증가한 41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미국과 캐나다 수출액이 각각 21.2%, 40.1% 증가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대(對)필리핀, 인도네시아 수출액도 각각 12.2%와 268% 증가했다.

어묵은 최근 육류를 대체할 단백질 공급원이자 저열량·고단백 식품으로,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할랄 인증 수산 식품이 아세안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도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해수부는 16개 국가에서 우리 수산 식품을 집중 홍보·판매하는 'K-Seafood Global Week 행사'를 진행하는 등,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우리 수산 식품 기업의 적극적인 상품 개발과 시장 개척 노력 덕분에 10월 기준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며 "수출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고 애로를 해소, 수출 시장의 활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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